사사자상1 불상과 수인 부처님과 부처님의 진리는 여러 모습으로 자신을 나타낸다. 그 나타나신 모습은 다양하지만 그 모습 속에 부처님의 마음이 있다. 남도 없고 죽음도 없으며, 나도 없고 너도 없으니 일체가 여여(如如)하여 나눔이 없어 본래 빈 것(空)임을. 이제 산문을 지나 부처님 전에 다다랐건만 아직도 부처님을 선뜻 뵙기가 민망하다. 중생의 습기(習氣)를 차마 씻어내지 못하였고 일심(一心)은 아직 분주하다. 그리하여 부처님 마음 전하신 징표를 내 마음에 새기면서 한걸음 한걸음 조심스럽게 부처님 전에 나아간다. 옛 조사들은 '단박에 깨친다(頓悟)'하였건만 어리석은 중생은 어림반푼 어치도 없다.'불'이란 붓다의 약칭이며 진리를 깨달은 사람이란 뜻이며 여래라고도 한다. 보통 부처라하면 석가모니불을 이르지만 경전에 보이는 부처만 해.. 2023. 4.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