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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징표12

죽비 불교의 선종(禪宗)에서 좌선 중에 수행자를 지도하거나 경책할 때 사용하는 도구. 죽비자(竹篦子)라고도 한다. 약 40∼50㎝ 길이의 대나무를 길이 3분의 2쯤은 가운데를 타서 두 쪽으로 갈라지게 하고, 3분의 1은 그대로 두어 자루로 만든 형태가 보통이다. 그 기원은 자세하지 않으나 중국의 선림(禪林)에서 유래되어 널리 보급된 것으로 짐작된다. 이를 사용할 때는 자루를 오른손에 쥐고, 갈라진 부분을 왼손바닥에 쳐서 소리를 내어 대중의 수행을 지도한다. 즉, 좌선할 때 입선(入禪)과 방선(放禪)의 신호로도 사용됨은 물론, 공양할 때도 죽비의 소리에 따라 모든 대중들이 행동을 통일하게 되어 있다. 또, 선가에서 수행자의 졸음이나 자세 등을 지도하는 약 2m 정도의 큰 죽비도 있는데, 이를 장군죽비라고도 한다.. 2023. 5. 31.
요령(搖鈴) 요령은 불교의식에 사용되는 불구의 하나이다. 금속으로 만들어지며 청동제품이 대부분이다. 밀교의식에서부터 유래된 용구로 추정되며, 형태는 풍령(風鈴)과 같은 일종의 소종(小鐘)이지만, 소리를 내는 종신과 손잡이부분으로 구성되어 손으로 흔들어서 청아한 소리를 내게 하는 도구이다. 종소리와는 달리 작은 종신에 비하여 고음이 나며, 이를 흔들면서 염불하게 되므로 요령이라 한 듯하다. 종신과 손잡이에는 여러 가지 장식문양을 나타내고, 특히 종신부분에는 용 또는 불상·사천왕 등의 문양을 조각하기도 한다. 현존하는 유품으로는 순천시 송광사 소장의 금동요령(보물, 1963년 지정)이 가장 유명하다. 손잡이에는 중앙에 굵은 마디가 있고 몸에는 네 모서리에 다시 굵은 선을 쳐서 네 면으로 구획하여 각 면에 커다란 용을 한.. 2023. 5. 27.
불자(拂子)와 주장자(雷杖子) 불자는 불교에서 수행자가 마음의 티끌·번뇌를 떨어내는 데 사용되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불구(佛具)이다. 불진(拂塵)에서 유래했으니, 처음에는 '먼지털이' 용도였지만 마음의 거울에 일체의 먼지를 떨치는 상징적 도구로 사용되었을 것이다. 오조 홍인의 제자 신수(神秀 : 606~706)의 게송이 연상된다. 身是菩提樹 신시보리수 心如明鏡臺 심여명경대 時時勤拂拭 시시근불식 勿使惹塵埃 물사야진애 “몸은 깨달음의 나무요 마음은 밝은 거울과 같다. 늘 부지런히 털고 닦아서 먼지가 붙지 않도록 하라.” ‘불주(拂麈)’라고도 하며, 원어는 'vyajana'이다. 삼이나 짐승의 털을 묶어서 자루 끝에 매어 달은 것으로 벌레를 쫓는 데 쓰는 생활용구로써, 인도의 자이나교에서는 수행자가 반드시 지녀야 하는 물건이고, 불교의 .. 2023. 4. 23.
염주와 목탁 [염주(念珠)] 염주는 불·보살께 예배할 때 손목에 걸거나 손으로 돌리는 법구의 하나이다. 또 염불하는 수를 세는데 쓰기도 하는 염주는 2등분씩으로 줄여 54개, 27개의 단주(수주)로도 제작되고 있다. 108개로 한 것은 108번뇌의 끊음을 표현한 것이고 54개로 한 것은 보살 수행의 계위인 43선근 10신, 10주, 10행, 10회향, 10지를 나타내고 또 절반인 27개로 하는 것은 소승의 27현성을 상징한다고 한다. [목탁 (木鐸)] 불교의 여러 의식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며 가장 스님 가까이에 있는 불구(佛具)가 바로 목탁(木鐸)이다. 목탁은 불전사물(佛展四物)의 하나인 목어(木魚)에서 유래하여 그 모양 또한 물고기를 형상하고 있다. 다만, 둥근 몸통에 긴 입과 입 양끝의 둥근 두 눈을 파내어 속을.. 2023. 4. 23.
법륜상(法輪相) 법륜을 풀어서 말하면 '진리의 수레바퀴'를 뜻한다. 한곳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고 늘 굴러서 여러 사람에게 항상 전하여 지는 것이 마치 수레바퀴와 같으므로 이렇게 이름한다. 부처님께서 깨달은 진리는 마치 전륜성왕의 윤보가 산과 바위를 부수는 것과 같이 중생의 번뇌망상을 없애므로 법륜이라 한다. 한편, 법륜상의 8개 수레바퀴살은 부처님의 가르침인 팔정도(八正道)를 상징한다. 팔정도란 '정견(바른인식), 정사(바른사유), 정어(바른말), 정업(바른행위), 정명(바른생활), 정진(바른노력), 정념(바른생각), 정정(바른명상)을 통하여 열반의 세계에 이르는 여덟가지 올바른 길이란 뜻이다. 부처님께서 입멸하신후 부처님의 존상을 대신하여 그 상징으로써 역할을 담당하였다. 운문사 법륜상의 윗단은 팔정도를 상징하고, 아.. 2023. 4. 23.
연꽃의 의미 부처님이 태어나시어 일곱자죽을 걸으면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선언하실 때에 부처님의 발걸음 하나 하나마다 연꽃이 피어났다 한다. 또한 [법화경]에서 이르기를 연꽃은 더러운 못에서 피어나면서도 자신은 더렵히지지 않는 점과, 꽃과 열매가 동시에 열리어 인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불교에 수용되어 숭상받는 꽃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불·보살이 연화좌에 앉아 법을 설하게 된 것이다 [화엄경] 속에는 연화대 위에서 일심합장하여 바로 여래로 향하였으니 연꽃은 진흙속에서 피어도 물들지 않고 청청미묘하다는 등, 많은 경전 속에 비유로 쓰인 예가 많다. "석가모니께서 영산의 법상에 오르시니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 아무 말씀도 않고, 꽃잎 하나를 들어 대중에게 보이시자 다들 의아하게 좌우를 둘러보는데 오직 한.. 2023. 4. 23.
국제 불교기 불교기는 1954년 스리랑카에서 열린 '세계 불교도대회'에서 정식 승인되었으며 현제 세계 불교국가의 불교단체에서 사용하고 있다. 한국의 불교에서는 만(만)자를 불교기로 사용하기도 한다. 불교기의 5색의 가로선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나타내고 5색의 세로선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영원 불멸하다는 뜻을 상징한다. 불교기에 사용한 색깔이 상징하고 있는 의미는 다음과 같다. - 청색 :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고 부처님의 법을 구하며 살아가는 힘을 의미하므로 정근과 지혜를 뜻한다. - 황색 : 찬란한 부처님 몸의 빛과 같이 변하지 않는 마음을 의미하며 금강의 지혜를 뜻한다. - 적색 : 대자대비한 법을 닦아 항상 쉬지않고 수행에 힘쓰는 자비와 정진을 뜻한다. - 백색 : 깨끗한 마음으로 온갖 악업과 번뇌를 없앤 청정의 지.. 2023. 4. 23.
삼보(三寶)상 - 원융삼점 '삼'이란 숫자는 우리 겨레가 가장 좋아하는 숫자이다. 천지인 3재(天地人 三才)가 그렇고, 환인,환웅,단군 3신(三神)이 그렇다. 불교에서도 3은 길한 숫자로 나타난다. 삼보, 삼법인설, 삼신불, 삼세불, 삼존불 등이 그렇다. 삼보(三寶)상은 3보(寶)를 상징한다.삼보란 부처님, 부처님의 진리, 부처님의 제자를 뜻하는 불법승(佛法僧)을 가리킨다. 또한, 삼보는 열반의 경지에 들 수 있는 비밀장을 말한다. 곧 비밀장이라 함은 삼조의 세점과 같이 해탈의 법과 불신과 평등의 대지혜가 합하여 일체로 상관된 경지를 의미한다. 이 '해탈의 법'이나 '불신'이나 '평등의 대지혜', 그 어느 것이든 하나하나가 따로 떨어져서 단독으로는 '열반'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가지 법이 일체로 상관된 경지를 말.. 2023. 4. 23.
일원상(一圓像) 선종 혹은 선종에 속하는 사원이나 승려들은 둥근 원을 사용하여 일체 중생의 마음이 두루 평등함을 표상하였는데, 이것을 일원상(一圓像)이라고도 한다. 원은 우주만유의 근본자리요, 모든 불·보살의 마음자리이며, 일체중생의 불성자리인 동시에 대소유무의 분별이 없는 자리요, 나고, 죽고, 가고, 오는데 변함이 없는 자리며, 선악의 업보가 끊어진 자리이다. 또한 언어와 명상이 빈(공) 자리며, 우주만유가 원만하며 구족하고 지공하여서 무사한 자리이다. 참고로 일원상은 원불교 창시자 소태산의 대각으로 밝혀진 최고 종지를 의미하는 원불교교리의 상징이다. 불상이 부처님의 형체 (形體)라면, 일원상은 부처님의 심체 (心體)다. 원불교(圓佛敎, Won-Buddhism)는 일제강점기인 1916년 소태산(少太山) 박중빈이 창시.. 2023.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