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채(寮舍寨)
사찰 내에서 전각이나 산문 외에 승려의 생활과 관련된 건물을 아울러 이르는 건물이다. 승방, 선방, 사무실, 후원, 창고, 공양간, 수각, 해우소, 객실 등이 모두 요사라고 한다. 공양간(供養間)은 스님들의 식사를 마련하는 부엌과 식사를 하는 식당을 가리키는 말이고, 수각(水閣)은 스님들이 씻는 세면장이고, 근심을 푼다는 해우소(解憂所)는 화장실을 이르는 말이다. 그리고 스님들이 쉬고 잠자는 공간이 마련된 집을 말하며 신도들이 법당에 절을 하고 기도를 올린 다음 가서 쉬기도 하며 음식을 준비하거나 먹는 장소이다. 요사채 가까이는 창고와 우물, 장독, 세탁장, 쌀뒤주와 돌확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시설들이 한데 모여 있다. 이를 후원이라 한다. 그리고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이므로 질서와 ..
2023. 5. 18.
삼성각-칠성각, 독성각, 산신각
불교가 우리나라에 토착화하면서 고유의 민간 신앙인 산신신앙과 도교의 칠성신앙 등을 불교가 수용하면서 생겨난 단각이 삼성각(三聖閣)이다. 곧 산신(山神)·칠성(七星)·독성(獨聖)을 함께 모신 경우를 삼성각이라하며, 각각 따로 모셨을 때는 산신각, 칠성각, 독성각이라 불린다. 보통 큰 법당 뒤쪽에 자리하며, 각 신앙의 존상과 탱화를 모신다. 삼성을 함께 모실 때는 정면 3칸, 측면 1칸 건물을 짓고 따로 모실 때는 정면 1칸, 측면 1칸의 건물을 짓는다. 양산 통도사의 삼성각은 금강계단(대웅전)과 구룡지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데, 다른 절의 삼성각과는 다른 삼성을 안치하였다. 산신을 별도의 산령각에 모시고, 산신(山神) 대신에 고려말의 3대 선승(禪僧)인 지공(指空), 나옹 혜근(懶翁 慧勤), 무학대사..
2023.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