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주(念珠)]
염주는 불·보살께 예배할 때 손목에 걸거나 손으로 돌리는 법구의 하나이다. 또 염불하는 수를 세는데 쓰기도 하는 염주는 2등분씩으로 줄여 54개, 27개의 단주(수주)로도 제작되고 있다. 108개로 한 것은 108번뇌의 끊음을 표현한 것이고 54개로 한 것은 보살 수행의 계위인 43선근 10신, 10주, 10행, 10회향, 10지를 나타내고 또 절반인 27개로 하는 것은 소승의 27현성을 상징한다고 한다.
[목탁 (木鐸)]
불교의 여러 의식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며 가장 스님 가까이에 있는 불구(佛具)가 바로 목탁(木鐸)이다. 목탁은 불전사물(佛展四物)의 하나인 목어(木魚)에서 유래하여 그 모양 또한 물고기를 형상하고 있다. 다만, 둥근 몸통에 긴 입과 입 양끝의 둥근 두 눈을 파내어 속을 비게 하고 손잡이를 만들어 두었다. 항시 눈을 감지 않는 물고기를 닮아 항시 깨어 수행하라는 까닭이다. 또한 그 속이 비어 있음은 공한 마음으로 공한 기도를 울려야 한다는 가르침을 담고 있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