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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과 수기12

산사, 세계문화유산이 되다. 2018년 우리의 산사가 우리나라 13번째의 세계문화유산이 되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지난 30일 오후(한국시각) 바레인에서 회의를 열어, 지난해 한국이 신청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7곳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확정했다. 영문의 등재명은 '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이다. 등재 목록에 오른 산사는 경남 양산 통도사, 경북 영주 부석사, 충북 보은 법주사, 전남 해남 대흥사, 경북 안동 봉정사, 충남 공주 마곡사, 전남 순천 선암사다. 모두 7~9세기 산속에 세워져 지금까지 법맥이 이어져온 절들이다. (한겨레 기사에서 일부 발췌) 종합적인 불교 승원으로서의 특징을 잘 보존하고 있으며, 산지에 입지함으로써 곡저형, 경사형, 계류형의 .. 2023. 5. 1.
산사의 기본구조 2018년 8월, 국내 유력 일간지 신문 지면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산사를 소개하면서 '한국산사의 구조' 를 소개하고 있었다. 구조도 그림을 보는 순간, 내 눈을 비볐다. "어, 이거 내 그림이잖아?" 닮아도 너무 닮았다. 이 정도면 표절이 아닌가? 그 문제는 차치하고 반갑고 그저 자랑스러웠다. 분명 내가 2002년에 제작하고 지금까지 웹호스팅을 받으며 관리하고 있는 홈페이지를 보고 참조해서 그렸을거다. 안 그렇다면 이렇게까지 비슷할 수 없다.http://m.chosun.com/news/article.amp.html?sname=news&contid=2018080901928 [friday] 불금, 山寺의 초대friday 불금, 山寺의 초대 cover story 세계문화유산 오른 통도사 등 7곳 고즈넉한.. 2023. 5. 1.
'가는 중', 나는 어디로 가는 걸까? 선암사에서 조계산을 넘어 송광사를 찾아 가는 길입니다. 정상에 오르는 길에 작은 암자에 들렀습니다. 말이 암자라지만 벼랑에 쪼그리고 앉은 작고 초라한 오두막집이었습니다. 비로암에는 그렇게 닮은 스님 한 분이 계셨습니다.아니 온 듯 다녀 가려고 조용히 들렀는데 귀 밝은 선승이 문을 열고 나오시며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그러고는 잠시 말동무가 되어 주셨습니다. 마루에 걸터 앉아 땀을 닦고 배낭 속의 방울토마토를 꺼내서 같이 들자며 권했습니다. 스님께선 먹을 때가 안 되었다며 사양하셨습니다. 그래도 한 번 더 권하니 이번엔 계율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여쭸습니다. "혼자 계신데 무슨 계율입니까? 누가 뭐랍니까?" "그래도 지킬 것은 지켜야죠." 그냥 소박한 모습대로 쉽게 사시는 줄 알았더니 칼을 지닌 선승.. 2023.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