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송1 백담사 심우도와 만해 심우송 만해 한용운 스님은 설악산 백담사로 출가하여 스님이 되었다. 백담사의 금당인 극락보전의 심우도 벽화를 보면서 만해 스님이 지으신 심우송을 감상하는 것은 더욱 의미있는 일이다.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다.1 尋牛(심우) 此物元非無處尋(차물원비무처심) 원래 못 찾을 리 없긴 없어도 山中但覺白雲深(산중단각백운심) 산 속에 흰 구름이 이리 낄 줄이야! 絶壑斷崖攀不得(절학단애반부득) 다가서는 벼랑이라 발 못 붙인 체 風生虎嘯復龍唫(풍생호소부용금) 호랑이 용 울음에 몸을 떠느니. 2 見跡(견적) 狐狸滿山凡幾多(호리만산범기다) 여우니 삵괭이니 득실대는 산 回頭又問是甚麽(회두우문시심마) 머리를 돌려 또 묻느니, '이것은 무엇인고?' 忽看披艸踏花跡(홀간피초답화적) 문득 보니 풀 헤치고 꽃 밟은 자취 別徑何須更覓他(별경하수갱.. 2023. 6.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