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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로 가며

산사로 가는 길 - 산사 조감

by 황보근영 2023. 4. 18.

나의 어린시절, 불교는 신앙이라기보다 삶이었다. 부모님랑 형제들은 자주 절을 찾았다. 그렇지만 모르는 것이 많았다. 호기심이 많아 이것 저것 묻게 되고 줏어 듣게 되고 책을 뒤져 하나씩 알게 되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고 나니 더 알고 싶어졌다. 윤리교사가 되어 불교 사상을 가르치게 되는데 어슬프게 가르칠 수는 없었다. 나보다 호기심 더 많은 아이들이 물어보면 어떡하나? 잘못 가르칠 수도 없지 않은가?
그래서 공부하고 산사를 찾아가게 되었다.
이 블로그는 그렇게 공부하며 찾아다녔던 산사를 정리했던 나의 홈페이지, '산사로 가는 길'(2002년 제작)를 옮긴 것이다. 내가 글을 쓰고 촬영한 사진을 가져다가 미술교사인 한OO 선생님이 홈페이지를 제작한 것이다. 20여년 전에 가졌던 참 좋은 경험이며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홈페이지는 매년 도메인을 유지하고 웹호스팅 서비스도 받아야 한다. 지속적으로 비용도 들었다. 하지만 내가 없으면 홈페이지는 삭제되고 이 글도 모두 사라질 것을 생각하니 못내 아까웠다. 그래서 나의 "산사로 티스토리"로 옮기는 것이다.
티스토리는 일단 무료이며, 내가 없어도 사라지진 않으니깐 안심이다. 또한 언젠가, 누군가가 이것을 읽고 또 가져가서 더 아름답게 더해 나가기를 바라면서..

산사로 가는 길, 홈페이지(2002년)

<산사 배치도>
위의 홈페이지에서 <가상사찰탐방> 플래시 장면을 수정하여 옮긴 것이다.

<대략 살피기> ~ 위의 <가상사찰탐방> 플래시 장면을 하나씩 클릭하여 읽어보는 설명사진

 

 

어느 날, 신문을 보다가 아래의 그림을 보고는 내 눈을 비볐다. 유력 일간지 신문 지면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산사를 소개하면서 '한국산사의 구조' 를 소개하고 있었다.

 "어, 이거 많이 보던건대?, 내 그림 아닌가?"
정말 많이 닮았다. 이 정도면 표절이 아닌가? 그 문제는 차치하고 그저 반갑고 내가 자랑스러웠다. 분명 내 홈페이지를 보고 참조해서 그렸을거다. 안 그러면 이렇게 비슷할 수 없겠지? 아니, 아닐 것이다. 나도 처음 위의 배치도를 구상하고 그리면서 그 무엇인가를 참고해서 그렸을 것이다.

[friday] 불금, 山寺의 초대 - 조선일보 (chosun.com)

 

[friday] 불금, 山寺의 초대

friday 불금, 山寺의 초대 cover story 세계문화유산 오른 통도사 등 7곳 고즈넉한 천년의 안식처로 떠나자 종이 봉황이 내려앉았다는 봉정사, 대웅전에 佛像 없는 통도사 아는 만큼 보이는 한국美의

ww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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