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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전(지장전) 명부전(冥府殿)은 죽은 영혼이 가는 저승을 상징하는 곳이다, 안에는 저승의 심판관인 10대왕을 봉안하고 있으므로 시왕전(十王殿)이라 하기도 하고 지장 보살을 주불(主佛)로 모시고 있으므로 지장전(地藏殿)이라고도 한다. 명부전 지장삼존 배치도는 아래와 같다. [명부전의 보살상(지장 삼존) 배치도] 무독귀왕 지장 보살 도명존자 이 법당 안에는 저승의 왕인 지장 보살을 중심으로 좌우 협시로 도명존자(道明尊者),무독귀왕(無毒鬼王)이 봉안되고 그 좌우에 명부시왕상(冥府十王像)을 안치하며, 시왕 앞에는 각각 시왕을 시봉하는 동자상 10구가 안치되어 있다. 이밖에도 판관(判官:재판관)2구, 녹사(錄事:기록을 하는 서기)2구, 문 입구에 장군 2구 및 인왕상이나 금강역사등을 배치하여 20여개의 존상을 갖추고 있다, 명.. 2023. 5. 10.
원통전(관음전) 사찰 안에는 부처님을 봉안한 큰 법당 외에도 격이 낮은 보살님과 조사들을 모신 작은 법당들, 그리고 산신각(산령각), 칠성각, 독성각, 용신각, 조사당, 조왕단 등 여러 단각들이 있다. 이 모든 것은 부처님의 한량없이 넓으신 마음이 포용한 것이라. 이러한 작은 법당과 단각들은 우리들과는 어떤 인연이 있는지 그분들 앞에 나아가 간절히 찾아보고 기도하리라. 원통전(圓通殿)은 관세음보살을 모신 곳으로 관음전(觀音殿)이라고도 한다.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이라는 말은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귀에 익은 말인데, 관세음 보살은 자비의 화신이며 모든 중생의 번민을 모두 편안하게 해주는 권능을 가졌다. 그러므로 늘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부르면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다. 관세음보살은 '관세음보살(觀世音 菩薩)', '관.. 2023. 5. 10.
이곳에는 생사가 없다. 스님들 세계에서 '시인의 마을'로 통하는 절이 있다. 내소사(來蘇寺)이다. 내소사를 찾아 들어가는 전나무 숲 길이 눈에 선하다. 그때가 2000년이던가 2001년이던가? 내소사로 들어가는 길 왼쪽으로 벗어나 부도 탑비전있다. 여기에서 본 비문은 아직도 나의 화두(話頭)다. 앞쪽에는 ‘海眼凡夫之碑(해안범부지비)’라 적혀있고, 뒷쪽에는 이렇게 음각되어있다. 生死於是 是無生死 (생사어시 시무생사) "삶과 죽음이 이곳에서 나왔으나, 이곳에는 삶과 죽음이 없다" 해안(海眼,1901~1974)스님은 평생 화두참구로 일관한 선승(禪僧)이며, 제자들을 가르친 스승이었다. 참선공부와 포교가 한국불교의 방향임을 강조하며 정진하셨다. 해안스님은 돌아가시 전에 제자들에게 자신의 비에 새길 글을 직접 정해주셨다. 이 글이 바로.. 2023. 5. 9.
圓覺卽是 - 삶과 죽음이 있는 지금 바로 여기 (글쓴 때, 2008.08.01)불보사찰 통도사, 승보사찰 송광사, 법보사찰 해인사는 소위 우리나라의 3보 사찰이다. 그래서인지 해인사에서는 가장 높고 가장 깊은 곳에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장경각이 있고 그 뒤에 법보전(法寶殿)이 있다. 법보전 입구 좌우 기둥에는머리가 쨍하게 열리는 깨달음을 주는 주련이 걸려있다. 원각도량하처 현금생사즉시 (圓覺道場何處 現今生死卽是) ~"진정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도량이 어디있을까? 삶과 죽음이 있는, 지금 바로 여기에!" 자문자답이다. 무슨 해석이 따로 있을까? 하지만 아직 '나 지금 여기'에서 깨달음도 밝음도 얻지 못하고 있으니 간절히 구하지 않아서 인가? 욕심이 과한 까닭인가? 하여 붓을 들어 놀렸으며, 해인사에서 얻은 '각명(覺明)'으로 남겼다. 2023. 5. 5.
산사, 세계문화유산이 되다. 2018년 우리의 산사가 우리나라 13번째의 세계문화유산이 되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지난 30일 오후(한국시각) 바레인에서 회의를 열어, 지난해 한국이 신청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7곳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확정했다. 영문의 등재명은 '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이다. 등재 목록에 오른 산사는 경남 양산 통도사, 경북 영주 부석사, 충북 보은 법주사, 전남 해남 대흥사, 경북 안동 봉정사, 충남 공주 마곡사, 전남 순천 선암사다. 모두 7~9세기 산속에 세워져 지금까지 법맥이 이어져온 절들이다. (한겨레 기사에서 일부 발췌) 종합적인 불교 승원으로서의 특징을 잘 보존하고 있으며, 산지에 입지함으로써 곡저형, 경사형, 계류형의 .. 2023. 5. 1.
산사의 기본구조 2018년 8월, 국내 유력 일간지 신문 지면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산사를 소개하면서 '한국산사의 구조' 를 소개하고 있었다. 구조도 그림을 보는 순간, 내 눈을 비볐다. "어, 이거 내 그림이잖아?" 닮아도 너무 닮았다. 이 정도면 표절이 아닌가? 그 문제는 차치하고 반갑고 그저 자랑스러웠다. 분명 내가 2002년에 제작하고 지금까지 웹호스팅을 받으며 관리하고 있는 홈페이지를 보고 참조해서 그렸을거다. 안 그렇다면 이렇게까지 비슷할 수 없다.http://m.chosun.com/news/article.amp.html?sname=news&contid=2018080901928 [friday] 불금, 山寺의 초대friday 불금, 山寺의 초대 cover story 세계문화유산 오른 통도사 등 7곳 고즈넉한.. 2023. 5. 1.
천불전(千佛殿) 천불을 모시거나 과거 천불. 현재 천불. 미래 천불 하여 삼천불 등 다불사상(多佛思想:불상을 많이 모시는 생각)에서 온 것으로 보통 현겁 천불(賢劫 千佛)을 주로 모시므로 천불전을 많이 한다. 누구든지 깨달으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대승불교의 근본사상을 상징하는 전각이다. 겁(劫)에는 과거겁(住劫, 주겁), 현재겁(賢劫, 현겁), 미래겁(星宿劫, 성숙겁)이 있다. 그 가운데 현겁이란 이 세상 사람의 나이가 8,400세 될 때부터 시작해서 100년을 지날때마다 1세씩 감소해서 그 사람의 수명이 드디어 10세에 이르고, 여기서 다시 100년마다 1세씩 증가해서 다시 처음 8,400세로 돌아가는데 이렇게 하기를 20번 반복하는데 세계가 성립하고(성:成), 다음 20번 반복하는 사이에 세계가 머물며(주:住), .. 2023. 5. 1.
영산전(靈山殿)과 팔상전(八相殿) 석가모니와 팔상탱화를 봉안한 사찰의 전각을 영산전(靈山殿)이라 하며, 한국의 규모가 큰 사찰에는 거의가 이 전각을 두었다. 팔상의 탱화를 봉안하고 있으므로 영산전을 팔상전(八相殿, 捌相殿)이라고도 한다. 통도사의 영산전은 하로전의 중심 건물로 좌우로 극락전과 약사전을 동서에 배치하고 있다. 본존불과 석가모니불을 봉안하였고 그 주변에 거대한 팔상 탱화(보물 1041호)를 안치하였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식 맞배집인데 내부에 그려진 다보탑 등의 벽화는 매우 품격이 높은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으며, 1775년(영조 51)에 그렸다는 팔상도는 당시의 불화 화풍을 이해하는 데 귀중한 그림이다. 송광사의 영산전(보물 303호)은 정조 17년(1793)에 창건된 정면 3칸, 측면 2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2023. 5. 1.
약사전(藥師殿) 모든 사람은 신체의 자유와 행복과 강인함을 빼앗아 가는 병에서 자신을 지키고 자유로워지려고 약을 찾게되고, 약에 의지해서 잃었던 건강을 다시 찾고 병을 물리치려 한다. 이와 같은 인간의 욕망이, 모든 중생의 질병을 치료해주고 재앙을 소멸시켜 주는 약왕(藥王) 신앙을 낳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마음의 병, 정신적인 병을 치료해 주는 명의는 신앙이며 종교요, 바로 약사여래(藥師如來)일 것이다. 약사 여래는 약왕(藥王), 약사유리광 여래(藥師琉璃光 如來) 또는 대의왕불(大醫王佛)이라고 부른다. [약사경]에 의하면 그는 동방 정유리세계(淨琉璃世界)에 있으면서 모든 중생의 질병을 두루 고쳐주고, 중생을 재앙으로부터 구해주며, 불도를 닦는 사람들로 하여금 무상보리를 얻게 하는 능력을 가진 부처님이시다. 그는 .. 2023.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