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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를 찾아서 https://munchon.tistory.com/m/944 2023. 10. 21.
불교 ㆍ 사자성어 ㆍ 빈자일등 현우경 ㅡ 출전 古典속의 삶의 智慧 - 貧者一燈(빈자일등) 貧 : 가난할 빈 者 : 놈 자 一 : 한 일 燈 : 등불 등 [출전] : 賢愚經(현우경) [풀이] : 가난한 사람이 밝힌 등불. 가난하더라도 정성을 다해 부처님에게 바친 등불 하나가 부귀한 사람들이 바친 만개의 등불보다 공덕이 크다는 것으로 많은 보시(布施)보다도 참다운 마음과 정성이 소중하다. 석가모니가 사위국(舍衛國)의 어느 정사(精舍)에 머무르고 있을 때의 일이다. 이 나라에 난타(難陀)라는 여자가 있었는데 너무나 가난해서 구걸을 하며 살았다. 각기 자기 분수에 맞게 석가모니에게 공양하는 것을 보고 스스로 한탄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전생에 저지른 죄 때문에 가난하고 천한 몸으로 태어나 아무 공양을 할 수가 없구나" 난타는 어떻게 해.. 2023. 9. 22.
쌍계사에서 2017년.. 쌍계사에서■ 쌍계사 금강문 높이 8m. 정면 3칸, 측면 2칸의 익공계(翼工系) 겹처마 맞배지붕건물. 1974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정면 가운뎃칸은 개방하여 통로로 삼고, 양 옆칸은 벽으로 막아 금강역사(金剛力士)를 안치하였다. 왼쪽의 밀적금강역사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고, 오른쪽의 나라연금강역사는 입을 벌리고 있다. 이는 처음과 끝을 잇는 영원성과 통일적인 완성을 상징한다. 또한 아와 훔을 나타낸 것이기도 한데, 들이고 내쉬는 숨의 바람이며 일체중생의 성덕으로 자증과 타화를 나타낸 것이다. 자증(自證)은 자신이 스스로 깨달음을, 타화(他化)는 타인을 교화하거나 지도함을 말한다. 따라서 쌍계사 일주문을 넘어 금강문으로 들어오는 중생들이 본래부터 자증과 타화를 갖추고 있음을 알.. 2023. 9. 16.
마곡사에서, 김구와 답설야중거 백범 김구선생이 삭발수계하고 스님이 되어 수행하셨다는 마곡사에 들렀다. 그 곳을 들리기 전에 선생이 즐겨썼다는 오언절구 행서를 임서했다. 답설야중거ᆞ불수호란행 금일아행적ᆞ수작후인정 "눈 덮인 들 가운데 걸어 갈 적에 함부로 걷지말라. 오늘 내가 남기는 발자욱 뒷 사람의 이정표가 되나니." 서산대사의 시라고 알려졌지만 이양연의 시라는 것이 정설이다. 한겨울 아침이라 찾는 이 없는 가운데 절마당 한가운데 한가로운 사미인양, 삽살개가 반갑게 길 손을 맞아준다. 내 가는 길을 돌아보게한다. 주 금당은 비로자나불을 모신 대광명전이고 그 뒤에 석가모니불을 모신 대웅보전이 있다. 큰 삽살개가 대광명전 앞 마당에서 나를 맞아준다.대광명전 왼편에 김구선생을 위한 백범당이 있다. 찬바람 들어갈까, 주인 허락받지 않고 결례.. 2023. 8. 30.
사자산 법흥사와 5교 9산 영월 사자산 법흥사 적멸보궁을 찾았다. 사자산, 어디서 들어 본 말이다. 사자가 서식하지도 않은 이 땅에 웬 사자산일까? 부처님 앉은 자리가 바로 사자좌라 칭한다. 사자에 대한 의문보다 고등학교 학창시절 국사과목에서 암기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사자산, 그래! 신라말 고려초 시대에 교종과 선종은 5교 9산으로 불렸지. 9산 중에 사자산이 있었어." 그 사자산을 찾았다. 9산의 사자산 흥영사가 바로 지금의 법흥사였다.5교 9산신라 및 고려 전기의 불교종파로서 5개의 교종과 9개의 선종을 가리키는 불교용어. 종래의 일반적인 견해에 의하면, 삼국시대 말기까지 교종 종파인 오교(五敎)가 형성되었고, 신라 말 고려 초에 선종(禪宗)의 구산문(九山門)이 형성되어 통일신라 및 고려 전기의 불교계를 총괄하였다. 오교는.. 2023. 8. 29.
영월 법흥사 적멸보궁 -Stupa 고향 친구들과 영월 무릉도원면 슬로우캠프에서 1박하고 즐겁게 놀다 이튿날 사자산 법흥사 적멸보궁을 찾았다. 안내문을 그대로 옮긴다.영월 법흥사 부도 (寧越 法興寺 浮屠) Stupa of Beopheungsa in Yeongwol 문화재 지정: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73호 소재지: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무릉법흥로 1352일원 부도란 스님의 유골이나 사리를 모신 일종의 묘탑이다. 이 부도는 징효대사 부도와 같은 형식이나, 누구의 부도인지 알려져 있지 않다. 일명 사리탑이라고 하는 이 부도는 넓고 네모난 돌을 바닥에 깔고, 1단의 층을 만들어 팔각의 아래 받침돌과 겹꽃잎 연꽃 무늬가 새겨진 받침돌을 놓았다. 아래 받침돌 각면에는 안상탑 면석에 팔면의 오금곡선으로 안쪽을 파낸 모양이 조각되어 있고.. 2023. 8. 27.
부석(浮石)과 선묘각 부석사 무량수전 뒤에는 '浮石'(부석)이라 음각된 큰 바위가 넓게 누워있다. 이 바위는 부석사 경내의 주변부가 어쩌면 부석사의 주인공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봉황산(鳳凰山)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의상이 창건한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孤雲寺)의 말사이다. 2018년 6월에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676년(문무왕 16) 2월에 의상(義湘)이 왕명으로 창건한 뒤 화엄종(華嚴宗)의 중심 사찰로 삼았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이 절의 창건설화가 수록되어 있다. 당나라로 불교를 배우기 위하여 신라를 떠난 의상은 .. 2023. 6. 30.
오대산 월정사와 상원사 이야기 가족이래야 아내와 딸 하나, 그렇게 셋 뿐인데 정말 오랜 만에 온 식구가 하나가 되어 여행을 갔다. 2014년 어느 가을날, 관광버스에 의지하여 강원도 오대산 상원사 월정사를 찾았다. 올라갈 때의 길은 '번뇌가 사라지는 길'이었지만, 오대산 단풍이 '너무 예쁜' 바람에 딸래미와 엄마(아내)의 관계가 뒤틀려서 번뇌가 더 쌓였던 길을 묵언으로 내려왔다. 번뇌를 없애고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자 다시 월정사와 상원사를 찾고 싶다. 그런데 문득, 월정사와 상원사의 관계가 궁금했다. 물론 별개의 두 사찰이지만, 둘이면서 하나로 묶는 그 연(緣, 連)이 뭘까? 그것이 '선재의 길'이든, '문수동자와의 인연'이든, '엄마와 딸'이든 그 하나를 찾고 싶다. 월정사(月精寺)는 오대산하면 떠오르는 사찰이자, 한국 불교의 대.. 2023. 6. 30.
상원사ㆍ월정사 스님이야기 벽화 6.25 전쟁 중의 한암스님한암 대종사(1876~1951) 1950년 6·25전쟁은 민족의 비극이었다. 그 전쟁으로 민족의 분단은 더욱 더 고착화되었고, 남북 간의 이념 대결이 극심하게 전개되었다. 그리고 전국의 문화재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소실되었다.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2월, 북진을 하던 국군과 유엔군은 중공군의 참전으로 눈물을 머금고 후퇴를 하였다. 마침내 국군은 38선상에서도 중공군의 총공세에 밀려 다시 남쪽으로 후퇴를 하였고, 주민들도 다시 피란을 가야만 되었다. 이것이 이른바 1·4후퇴이다. “이제 불을 지르시오.” “스님, 이러시면 어떡합니까?” “나야 죽으면 어차피 다비茶毘에 붙여질 몸이니 내 걱정은 말고 어서 불을 지르시오.” “스님! 이러시면 안 됩니다. 나오세요!” “너희들.. 2023.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