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02 금강문(金剛門)과 금강역사 산사로 들어가는 문. 부처님 세계로 들어가는 수미산문은 대체로 세 개의 산문이 있다. 곧, 삼문(三門)이다. 일심으로 찾아가는 일주문, 부처님 수호신 천왕문, 다신 둘로 나뉘어서는 아니되는 불이문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찰에는 일주문과 천왕문 사이에 가람과 사찰의 수호신인 인왕(仁王)과 금강 역사(金剛力士)를 안치한 문도 있는데 '인왕문' 또는 '금강문'이라고 부르며, 때론 천왕문 입구 벽에 그림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속리산 법주사(法住寺)는 불이문 없이 일주문-금강문-천왕문을 거쳐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간다.■ 아ㆍ훔 금강역사 들어가면서 왼쪽은 나라연금강(那羅延金剛)이고 오른쪽은 밀적금강(密迹金剛)이니, 나라연금강은 천상계의 역사로서 힘이 코끼리의 백만배나 된다며 힘이 세다하여 '나라연'이라는 .. 2023. 4. 19. 일주문(一柱門) 산사로 들어가는 첫째 문이라 하여 '산문(山門)'으로도 불리는 '일주문(一株門)'은 양쪽 기둥이 상식을 뛰어넘어 일직선상에 늘어서 있다. 이렇게 아쓸아쓸하게 일직선상에 기둥을 세우고 무거운 지붕을 올린 그 마음은 무슨 까닭일까? 이는 바로 사찰 경내에 들어서는 이의 일심(一心)을 바라는 까닭이리라. 모든 진리란 일심(一心)으로 인하여 나타나고 일심(一心)으로 돌아간다. 일심을 깨달아 구경열반에 노니는 분이 부처님이오 일심을 잃어 사바도탄에 헤매는 이가 중생일진대, 이 중생은 일심을 다잡고자 일주문에 들어선다. 나도 부처를 닮고자 일주문으로 들어간다. 나 이제 사바속세를 벗어나 보살이 되어 부처님을 만나러 간다. 부처님의 세계에 첫발을 내디디니 보이지 않건만 부처님 계신 본당을 향해 합장 반배를 올리며 벅.. 2023. 4. 19. 탑비전 탑비(塔碑)는 고승의 부도에 부속되어 석조로 조영되어있다. 일반적으로 묘에 세우는 묘비, 임금이나 고관의 무덤 앞에 업적을 기록한 능묘비, 신도비, 또는 어떤 이의 덕을 숭상해서 세운 송덕비, 또는 효자비, 열녀비, 사적비 등과 그 모양새는 같으나 스님의 행적을 적었다하여 탑비라 부른다. 맨 밑에 귀부(龜趺, 거북)가 조각되고, 그 위의 비신(碑身)에는 부도의 주인공이신 고승의 생애와 행적 등을 기록하고 있으며, 상부 이수에는 용(龍)과 구름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거북은 길상(吉祥)의 상징이며 신과 인간의 매개자이다. 용은 불법과 국가를 수호하는 신의 상징이며 구름은 그러한 용과 일체라는 상징이다. 이러한 탑비는 부도의 주인공이신 한 고승의 삶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이해하는 귀중한 역사적 자료가 되.. 2023. 4. 19. 부도전 일심을 얻고자 부처님을 뵈러 들어가는 숲길에 햇살이 호젓이 들고, 찾아오는 보살 중생들을 굽어보는 곳에 부도전이 있다. 부도는 부처님을 뜻하는 붓다(Buddha, 부처님)에서 유래하였다니, 부도 또한 부처님 아니겠는가! 합장경배하고 만나야 하리라.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보살행을 다하고 부처님이 되신 역대 고승들께서 계신 이 곳을 어찌 그냥 지나치랴. 몸은 인연을 다하여 다시 지수화풍(地水火風)으로 돌아갔건만 그 얼이 녹아 있는 유골 사리를 거두어 부도를 세웠으니, 부도는 곧 승탑(僧塔), 묘탑을 의미한다. 부도는 부처님의 진신사리 법신사리를 봉안한 불탑과는 달리 모양이 항아리를 엎어놓은 모양의 종형 또는 복발형이 있고, 팔각단층을 옥개석으로 덥고 있고 팔각원당형의 두 가지 형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구성요소.. 2023. 4. 19. 피안교 산에 가면 절이 있고 절에 가면 부처가 있다. 이제 마음을 다 잡아 부처님을 찾아 산사로 들어간다. 산사를 찾아가는 길에는 소리가 있다. 보살되는 길을 찾는 이 중생을 반기는 새소리 바람소리. 보이지 않건만 간질이며 들려오는 개울의 물소리. 산사에 가까이 가면 장승이 웃으며 반기기에 나도 따라 웃는다. 가벼운 발걸음에 물을 건너고 산문에 들어서면 일주문, 천왕문, 불이문이 차례로 나타난다. 절에 따라서는 금강문이 있기도 하지만 대체로 일주문, 천왕문, 불이문의 순서를 따라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간다. 이제 부처님의 세계를 찾아 산사로 들어간다. 사바 중생의 속진(俗塵)을 다 떨치지 못하였으니 이를 어찌 알았을까? 개울을 건너며 다 씻어내라며 개울물이 흐르고 있다 이 개울을 건너야 절로 갈 수 있다. 탐욕과.. 2023. 4. 19. 사찰 예절 절 집에는 "가는 사람 붙들지 말고, 오는 사람 막지 말라." 라는 말이 있다. 절에 가고 옴이 오로지 내 맘에 달려 있지 어느 누구의 강요나 억압 등에 의해서 억지로 끌려오거나 가거나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절에 가는 것은 오로지 내가 좋아서 가는 것이고 내 뜻으로 가는 것이다. 이와 같이 오고감이 자유로운 만큼 절에서의 행동도 스스로 알아서 잘해야 한다. 내가 좋아서, 나의 선택으로, 내 뜻에 따라 찾아간 곳이니까, 절에서의 내 행동도 당연히 내가 책임을 지고 지성인답게 행동해야 한다. 그러므로 절 경내에 들어섰을 때는 최소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알아서 잘 지켜야 한다. [ 절을 찾아갔을 때]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경내에 들어간다. 단정하고 간편한 복장을 한다. 손을 씻고 양치를 한다. 스님.. 2023. 4. 18. 사찰의 건축 양식 [사찰이해를 위한 목조건축] 산에 사는 우리 겨레는 모든 것을 어머니같은 산에서 얻어온다. 그러다 보니 자연 절을 지어도 모두가 어머니 산이 베풀어주는 돌과 나무로 짓는다. 산을 거역하지 않은 듯 겸허히 자리잡고, 산비탈을 상처내지 않고자 높낮이를 달리하며 산과 어울린다. 그러면서도 사시사철 계절이 주는 산의 아름다움에 결코 초라해지지 않고자 단층으로 장식하고 색을 칠한다. 돌로 기단을 쌓고 초석을 놓은 다음 아름드리 큰 나무로 기둥을 세우며 기둥과 기둥을 연결하는 대들보와 도리로 틀을 짜맞추며 온갖 재주를 다하여 공포로 서로를 얽히게 연결한다. 벽을 쌓고 어머니의 폭넗은 치마처럼 지붕을 올린다음 단층으로 화장하고 노리개처럼 풍경을 단다. 이제 사찰의 목조건축물에 대하여 기본적인 식견을 갖고 산사를 찾자.. 2023. 4. 18. 사찰의 기본 구조 [중생의 세계와 부처님 세계] 마음안에 부처를 찾을 길 막막하여 산사로 찾아가는 길에는 중생의 세계와 부처의 세계를 구분시키는 일정한 구획이 있다. 먼저 사바중생의 속진을 씻어내고 내란 듯한 시냇물을 건너야 한다. 이 중생의 세계를 차안(此岸)이라면 열반부처의 세계를 피안(彼岸)이라 하기에 시냇물을 건너는 다리를 피안교라 부른다. 피안교를 건너 숲길을 지나다보면 부도전과 비림을 만나게 된다. 부처되고자 보살의 길을 걸었던 조사 스님들의 탑묘이다. 그리고 일심으로 들어가는 일주문 그리고 부처님의 세계를 지켜주는 수호신의 천왕문, 다신 두마음 없을 것을 다짐하는 불이문을 지나면 부처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절에 따라서는 일주문 안에 부도전이 있는 경우(내소사)도 있으며 천왕문과 불이문 사이에 금강문(인왕문.. 2023. 4. 18. 산과 절 우리 나라는 어디를 가나 아름다운 산으로 가득하며 어디를 가나 산이 보이지 않는 곳이 없다. 우리는 산을 보며 태어났고, 산과 더불어 살아왔으며, 산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먼 훗날 모두를 버리고 돌아갈 곳도 역시 산이다. 그러므로 산은 우리의 시작이고 또한 우리의 끝간데이며 우리의 영원한 보금자리라고 할 수 있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힘겨운 일을 당했을 때에 산을 찾아가 그 웅대한 가슴에 안기면 다시 생기를 찾고 새로운 정기를 받아 새로운 힘이 솟아나는 것도 산이 바로 우리의 보금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산 속에서도 가장 경치 좋고 물 좋고 터 좋은 곳에는 꼭 '절' 이 있고 '암자' 가 있다. 그래서 산을 찾는 사람은 꼭 절을 찾게 되고 절을 찾는 사람은 반드시 산을 찾게 된다. 산을 절과 연.. 2023. 4. 18. 이전 1 ··· 8 9 10 11 12 다음